▒▒ 연 세 인 ▒▒ - 27th Anniversary
 
 
 
 

 
맛나샘에서 밥을 먹고 나오다 광고판 중간에 붙여진 A4 2장이 내 눈을 끌었습니다.
"미영아 생일축하해, 미영아 사랑해"


처음엔 "선영아 사랑해"로 전국을 도배하던 마이클럽 광고의 패러디가 아닌가 했지만, 아무리 봐도 광고문구 같지는 않았습니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어떤이가 녹색 색연필로 낙서한 글자들까지 합쳐보면 "유미영(인문) 사랑해".


'이건 C.C.의 깜찍한 행각이 분명해.미영씨는 이 종이를 봤을까?
미영씨는 이걸 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을까? 아니면 창피해 하며 화를 냈을까?
오늘이 빼빼로 데이인데, 이걸 보여주며 빼빼로를 한아름 안겨줬을까?
아직 붙어 있는걸 보면 종이를 못봤거나, 아니면 행복해 한 것일텐데...
혹시 남자가 이 참에 이렇게 사랑을 고백하는걸까? 그렇다면 여자는 이 종이를 보고 누가 이걸 붙였는지 궁금해 했겠지?'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잠시동안 멍하니 종이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한때 이대,신촌 버스역마다 누군가 "XX야 돌아와줘" 하는 문구를 도배한 이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다시 만났을까?'


다른 사람의 사랑이야기에는 귀를 쫑긋하게 됩니다.
누구와 누가 싸웠드라, 누가 바람을 피웠다드라. 누구랑 누구는 어디를 놀러가서 재밌게 놀았드라.
왠지 궁금하고, 왠지 알고싶고, 알게되면 재미있어 주위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게 되는 것이 사랑이야기입니다.
사랑/연예 게시판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가 그런게 아닐까요?


미영씨와 전교생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축하해주고 싶어한 깜직한 남자분, 이쁜 사랑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

 wish님이 2003-11-12에 남기신 나도한마디~    삭제
저도 오늘 미영아 사랑해 . 보고 지나가면서 그냥 웃고 좋겠다~라고 부러워하며 올라갔죠. 나도 오늘은 이름이 미영이 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
 이녀비~^^님이 2003-11-24에 남기신 나도한마디~    삭제
흐흐 이거 빼빼로 데이 ... 제가 아는 누나 남자친구가 한 것... ㅋㅋ 여기에 올라온 줄 몰랐네요..
 chicyuri님이 2003-12-03에 남기신 나도한마디~    삭제
어.. 미영아 사랑해 앞의 (유)와 (인문) 우리가 장난친건데..^^;;
 ★ANNA SUI★님이 2003-12-12에 남기신 나도한마디~    삭제
제가고등학교다닐때도이런게있었죠^^그땐수백장이었는데..교내복도벽까지에도..정말기억에남을추억..나도이런거받아봤음..^^;
 쭈운~님이 2003-12-15에 남기신 나도한마디~    삭제
병현이 형 생일 때 붙은 거 얼마전 까지만 해도 게시판 계속 있었음...ㅋㅋㅋ
 마린님이 2003-12-16에 남기신 나도한마디~    삭제
멋지다...나도 울 호관에서 해봐야쥠....
 페파민트★님이 2003-12-31에 남기신 나도한마디~    삭제
크크~
 young님이 2004-01-05에 남기신 나도한마디~    삭제
음..저런게 확실히 감동을 주긴하나보네요 와우
 ;;daBoMb;;님이 2004-01-07에 남기신 나도한마디~    삭제
저런거 당하는 여자분들 기분은 어떨까요? 창피할까 아님 좋을까;;;ㅋㅋ
 아람쓰님이 2004-02-04에 남기신 나도한마디~    삭제
나름대로 지나고 나선 연애경험담 쯤 늘어놓는 사람이 되겠죠~ 기분이 나쁠리도 없구요~ㅋ 스토커가 아니라면야~
        
uid=;new_uid=27;talkabout_uid=



[06.11] 노래하는화가
[04.11]1st Dance Party
[04.6] 총장님과 학생벤처 CEO
[04.3.] 따스한 봄의 햇살
[03.11.29] 소심/과감
[03.11.13] 우정
[03.11.11] 미영아사랑해
첫 페이지 이전 페이지   1 2 3 4   다음 페이지  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