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동영상
   
 
  KBS 한국방송 아나운서 정용실 (신문방송학과 87학번)
 
지난 6년 동안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진행하면서 정보, 교양 프로그램의 MC로 알려진 정용실선배는 현재 KBS 제1라디오 생방송 <뉴스 와이드3> 진행자로 시사 프로그램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하고 있다. 정용실선배는 또한 아나운서 연합회에서 발간하는 월간 <아나운서>의 편집장이며 곧 에세이와 서평집 출간을 할 예정이며 자신의 홈페이지 오픈도 앞두고 있다.
 
KBS신관 커피숍에서 처음 만난 정용실선배는 방송경력 13년의 중견방송인의 모습이 아니었다. 의욕 넘치는 모습은 마치 갓 입사한 신입사원 같았다. 아나운서하면 으레 떠오르는 단아하고 차분한 이미지라기보다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려는 적극적인 방송인의 모습이었다.
“저는 늘 바빠요. 해야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많거든요.
   


신문방송학과 출신인 정용실선배는 ‘당연히’ 방송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시청자들 앞에 서고 싶었기에 기자와 아나운서를 지망했고, 대학 3학년 때부터 준비를 해서 여러 방송국에 지원을 했다.
아나운서 시험의 첫 관문은 카메라 테스트이다.
뉴스원고를 한 두줄 읽는 것인데 1차에서 가장 많은 지원자가 떨어진다.
2차는 영어(지금은 TOEIC, TOEFL등으로 대체), 상식, 논술을 치르고, 3차는 실기 테스트로 방송능력을 테스트한다.(요즘 한층 강화되어 인터뷰와 리포팅이 포함되기도 한다.) 마지막 면접을 거치면 아나운서로서 첫 발을 내딛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아나운서가 되기도 힘이 들지만 방송을 잘하는 것은 더 어렵다고 한다.

“방송 5년까지는 방송을 잘하면 되요. 10년이 되면 개성이 필요하죠. 그 후엔 전문성이 있어야 해요.”

시청자가 방송을 볼 땐, 아나운서가 방송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제작자들에게 ‘선택’을 받는 위치라고 한다. 그러므로 끊임없는 자기관리는 필수다. TV속의 아나운서들은 프로그램의 주인으로 화려해보이지만 그것만이 아나운서의 일은 아니다. 10여 개 라디오 채널의 새벽 5시부터 익일 새벽1시까지 시간별 뉴스 진행, 표준어 교육, 한국어연구 등도 보여지지 않는 아나운서의 일이다. 또 변화하는 방송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자신을 개발 해야 한다. 그 어떤 분야보다 변화가 빠르고 시청자의 기대치도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용실선배는 아나운서가 그 어떤 직업보다 보람이 있는 직업이라고 했다. 장애인의 이야기를 다룬 <당신이 있어 좋은 세상입니다>를 진행하면서 장애인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받기도 했고, <책마을 산책>을 진행하면서 읽게 된 많은 책은 지금 준비중인 에세이집의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또 주부대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얼굴이 알려져 시장에서 덤을 받기도 하는 등 생각하지 못했던 이점도 있었다고 한다.

 
 
  “KBS안에는 연대 출신들의 모임이 있어요.”
 
   



방송계에는 연세인들이 많다. KBS도 마찬가지이다.
아나운서 뿐만 아니라 PD,기자 등 다양한 연세출신의 방송인들이 모이며, 해마다 신입사원 환영회를 열어주기도 한다고 한다.
정용실선배에게 연대는 너무도 익숙한 캠퍼스의 이미지로 남아있다.
지금도 연대와 가까운 곳에 살고 있어 캠퍼스를 자주 찾는다고 한다.
또 정용실선배는 얼마 전 신문방송학과 50주년 기념모임에 참가했다. 교수님들과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냥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
방송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에는 누구보다도 냉철하고 비판적이었던 선배였지만 연세의 이야기를 하면서는 따뜻한 미소가 번졌다.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을 가진 정용실선배는 진정 연세인이었다.


 

*TV방송 경력: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토요화제 이야기 광장 당신이 있어 좋은 세상입니다 일요스페셜 내레이션 피플 세상속으로 내레이션 역사추리 조선왕조실록 역사저널 새아침의 클래식

*라디오방송 경력: 책마을 산책 정오종합뉴스 문화살롱

*특집방송 경력: 국민대토론회 남북이산가족찾기 밀레니엄 특집 "천녀의 꿈 천년의 반성" 광복대토론회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