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학교 다닐때의 에피소드 한가지 해주세요
많은 사람들이 제가 생긴걸 보고 많이 놀게 생겼다 제비 같다…이렇게 생각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요…학교 다닐 때 다락방이란 서클이 있었어요 이대 성악과와 연대 성악과 남학생들이 모여서 같이 선교 활동 했었습니다. 학교 내가 아니라 전체 학생 대상으로 하는 볼링서클 했었구 음대 내의 볼링 서클 했었구….근데 전체적으론 조용한 학생 이었어요…

3) 가장 생각나는 친구는요?
다 생각 나죠…근데 한 세 달 전인가요? 졸업을 하고 한 번도 못봤던 제일 친한 친구를 만났어요…미국으로 유학을 갔었는데..그 친구하구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친구가 없어서 소식이 궁금하던 차에..어느날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와이프와 함께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참 좋았었구요….유승공이라고 성악을 하는 친구가 있어요 양 빈 처럼 생겼거든요…그 친구도 생각이 나네요…

4) 학점을 공개 해주실수 있나요? ^^;
방송국에 들어 오려면 저 때만 해도 B학점 이상이었어요..거기에 잘 통과했던걸루 기억합니다.

5) 어릴때 꿈은 무엇이었나요?
중학교때는 토목기사가 되고 싶었어요..저 어렸을때만 해도 사우디,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같은 나라에 가서 돈을 굉장히 많이 벌어 왔었던 기억이 있습니다…나도 뜨거운 나라에 가서 돈을 많이 벌어와야지 했었더랍니다..^^;; 그 이후엔 글쎄 내가 앞으로 뭘 해야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을 찾아봤는데…별로 할게 없더라구요..그래서 진로에 대해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토목기사 말고는..그다지 되고 싶었던건 없었던거 같아요..

6) 인생의 좌우명은 무엇인가요?
때를 기다릴 줄 알고 기다림에 지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 합니다.

2)현재 일을 하게 된 계기나 특별한 동기가 있었나요? 원래 저는 클래식 PD를 하고 싶었어요…그래서 후배나 동료들 성악가들 방송 출연도 시켜주구….. 우리나라가 성악이라는 것이 사랑을 못 받기 때문에 좀 더 대중적으로 사랑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는데..

3) 하시는 일 간략하게 소개(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 느끼는 매력 또는 자부심은?
방송을 하면은 일단 어떤 일 보다도 즉각 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어요..목요일에 한밤의 TV연예 방송을 하고 금요일 아침에 슈퍼를 간다던가 하면 어제 방송 좋았다 어쨌다 하는… 긴 프로젝트를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한 번 두번씩 결과물을 내야 하기 때문에…그거에 대한 반응이 빠르기 때문에 성취감이 높은 것 같아요..
글구 아나운서인데 시트콤두 하게 됐는데…우스갯 소리로 돈 싸들고 드라마 출연 시켜 달라고 따라 다닌다구 하지 않습니까? 근데 방송 하다 보니까 돈 받으면서 출연도 하고…..^^; 그런게 좋은거 같고 방송일을 하면서 사회 각 분야의 사람들도 만날 수 있고 열심히 함에 따라서 경제적으로도 충분한 보상을 해주는 것 같아서 참 매력이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 합니다.

4) 이 일을 하시면서 좌절 하신 적은요? 좌절한 적이 있다면 어떻게 극복 하셨나요?
좌절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인생에 있어서 좌절이란 느낌을 가져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좌절일지라도 옆으로 돌아가면 되는거구..이게 아닌가보다 하면서 포기해 버릴 수도 있는 것 그게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 돼요..좌절이라고 생각하는 것 보다 아예 더러워 안해..하고 버릴 수 있는게 더 낫다고 생각 됩니다..
좌절이란거….글쎄요…잘 모르겠네요…….^^;

5) 동료들 사이에서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저도 그게 제일 궁금해요…사람들이 나 없을 때 나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할지…굉장히 궁금한데…그냥 궁금할 뿐이지 알고 싶지는 않아요..좋은 얘기건 싫은 얘기건 그 사람들만의 얘기로 남겨두고 싶지..들었을 때 그것에 대해 느끼고 반응하고 그럼 인생 자체가 피곤하니까….나를 어떻게 생각하건 간에 내가 내 할 도리만 다하면 된다고 생각 합니다.

6) 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은 무엇 이었나요?
2000년도에 대한해협 횡단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그렇게 체력이 좋다고는 생각 한 적 없었는데 한 4개월 5개월 정도 일주일에 6일 7일씩 한 두 시간씩 연습하면서 체력적으로도 많이 보강이 되는 것 같고..그리고 내가 아무리 하고 싶다고 해도 혼자는 절대 진행할 수 없는 일이고…좋아하는 여러~사람들과 릴레이로 대한해협을 횡단 했다는 게 참 자랑스럽고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거 같습니다.

7) 이 직업을 가지려는 후배들에게..
아나운서는 참 힘든 직업 이예요. 인상만 좋아서 되는 것도 아니고 발음만 정확하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학벌만 좋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키가 작다고 해서 안될 것도 없고 키가 크다고 해서 유리한 것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전 그런 생각을 자주 하는데..성악도 하나님이 주신 좋은 축복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나운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내 의지와 관계없이 부모님께 물려받은 것이나 교육 받은 것이 잘 융화가 되었을 때 될 수 있는 직업이 아나운서다…생각해요….참 그렇습니다…어렵네요..^^;;;

2) 자주 가시는 곳은? (좋은 곳 좀 추천해 주세요..) 연대 후문쪽에서 터널 두개 지나 쭉 가면 광화문 나오지 않습니까? 터널 두개 지나서 우측에 보면 타이어 가게 있는데서 우회전 해서 들어가면 쌍용의 김석원씨 사모님께서 하시는 미술관이 있는데..여름에 가면 녹차빙수가 있어요..여러분 한 번 꼭 드셔 보세요..한여름에도 서울시내에 숲이 있고 야외 조각이 있고 그런 좋은 곳이랍니다..시간 되면 꼭 가보세요. 3)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 법이 있다면? 저는 웬만하면 스트레스를 안받을려고 노력해요 아까 포기한다고 말씀 드렸었죠? 그냥 안볼려구 노력하구……전 스트레스는 사람에 따른 것 보다는…일의…노동량에 따라서 많이 오는 것 같아요…그래서 전 잡니다…. 4) 와이프 자랑 하나만 해주세요 가정에 대해 제가 소홀히 할 수 없게끔 약간씩 긴장감도 주고 집에 들어 갔을 때 항상 밝은 모습으로 저를 맞이해 줄 때..제가 집에 들어가면 박수를 쳐 줍니다 돈 열심히 벌어 왔다고…근데 저는 그런 모습이 굉장히 사랑스럽고 좋기 때문에 무슨일이 있어도 집에 빨리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5) 좋아하는 음식은?
중국요리요..

6) 운동 좋아하세요?
조금씩 하는데요 특별히 좋아하는 운동은 없구요 야구 보러는 가끔 갑니다.

7) 옷 입는 스타일이나 패션에 관한 한마디..?
(코디에 의해 옷을 입으시나요?)
옷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때와 장소에만 맞춰서 입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는 그냥 입고요 방송할때만 코디네이터에 의해 코디를 받습니다.

8) 영화 음악에 대한 취향은 어떤 편인가요?
취향 같은 게 없어요..특별히 싫어하는 것도 없고 특별히 좋아하는 것도 없고..
그냥 폭 넓게 두루 섭렵하는 편입니다…사람들이 좋다구 하면 듣고 보고…

9)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말씀해 주신다면요?
장점은…저는 누가 그러더군요 물같다고…아무리 나쁜 오염물질이 있어도 거기 융화되고 또 아주 깨끗한 물이 있어도 거기에 융화 되니까 제 색깔을 막 내기 보다는 공기나 물같은 그런 아나운서가 되고 싶고….
단점은..아니다 싶을 때는 너무 빨리 포기하는 거요…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하는 건데요 어떻게 보면 단점인데 어떻게 보면 장점이 될 수도 있을 듯…^^;

2) 마음에 드는 여자 남자형.. 여자가 여자다울 때 가장 멋있는 것 같고..남자가 남자다울 때…가장 멋있는 것 같습니다… 3) 어떤게 여자, 남자다운 것일까요? 나서야 할 때 나서지 말아야 할 때를 잘 아는 사람…즉 자신의 위치를 망각하지 않는 사람이 전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4) 사랑이 먼전가요? 우정이 먼전가요? 당연히 사랑이 먼저죠…사랑을 위해서 친구 애인을 뺏었다?…전 용납을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 사랑이 잘 되었을 때 진실한 우정이었다면 그 친구도 이해를 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정이라고 생각 안해요.

5) 지금 당장 생각나는 사람 세사람과 설명 부탁해요..
일단 집사람…그리고 젤 친한 친구 철우라는 친구 삼성증권에서 과장으로 일하는 친구 한명은…..흠…부모님 정도요?

6) 내가 가장 행복할 때는 언제인가요?
스케쥴을 잡을 때 장기적인 스케쥴을 잡을 수가 없어요…한 주 단위로 했을 때 금요일 오후 쯤 모든 공식적인 스케쥴이 다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속이 가장 행복하고 집에 들어가서 와이프랑 같이 있고 그럴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7) 앞으로의 계획(구체적인...)을 말씀해 주신다면요?
방송일이라는게 계획이란걸 잡을 수가 없어요..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일도 없고 내가 하기 싫다고 해서 거절할 수 있는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제까지 제가 왔던 것처럼 물 흘러가듯이 SBS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 있으면 열심히 하고 만약 SBS에서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생각되면 다른데서 일을 할 수도 있고…그렇습니다..